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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TV 교양 정보 프로그램의 맛집 관련 코너들의 실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이다. MBC에서는 이 영화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 당했다. 상영관이 매우 적어 지금까지의 관객 수가 겨우 몇 천명에 불과하지만, 너무나도 적나라한 내용 때문에 나름 상당한 여파가 있는 듯 하다. 몇 개의 프로그램에서는 현재 맛집 관련 코너가 당분간 폐지된다는 뉴스도 나온다.이 영화의 장점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TV 맛집 프로그램의 거짓과 조작, 한마디로 방송국이 벌이는 사기극에 대해서 몰래카메라 등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 영화를 위해서 제작진은 일산에 식당을 직접 차려서 브로커를 통해 TV 방송에 출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또한 제작진이 직접 맛집 프로그램의 손님으로 출연하여 VJ가 불러주는 멘트와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어느 정도 돈을 내고 맛집 프로그램에 나올 것이라는 것은 예상한 바이지만, 풍성한 메뉴와 특이한 메뉴, 보도 듣도 못한 호기심 자극 만점인 메뉴 모두 한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오로지 방송을 위해서 브로커가 쓱쓱 개발해 준 메뉴라는 점은 새로운 사실이었다. 캐비어(실제로는 생선알;) 박힌 삼겹살과 청양고추 돈까스에 열광하는 가짜 손님들! 게다가 이 과정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우스꽝스러워서 관객 모두가 박장대소를 하게 만든다. 이 영화의 두번째 장점은 사회 고발 내용과 별도로 영화 자체가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고 웃기다는 점이다. 한편의 블랙코미디로다. 아, 영화보면서 이렇게 웃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비평가들은 두 가지 점을 비판한다. 하나는 시청자들의 수준이 그 수준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공중파 TV방송에서 벌이는 무책임한 사기극에 대한 비판이다. 둘 다 격하게 공감하는 바이다. TV에 나온 집이라며 줄지어 찾아가는 모습이나, 시청률에 연연하여 TV 방송국에서 사기극을 벌이는 것이나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 물론 후자의 책임이 더할 나위 없이 크고 막중하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재미있고 유쾌한, 그러나 그 끝맛이 씁쓸한 다큐 영화 트루맛 쇼. 강력 추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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